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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를 품은 구 진주역이 철도문화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온라인 명예기자단 윤근애



 

100년 역사를 품은 구 진주역이 오랜 추억을 담은 철도문화공원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철도문화공원은 지난 2012년 진주역의 가좌동 이전 후 원도심 노후화와 함께 주변 환경 저해 시설이 된 옛 진주역 폐철도 부지에 진주시가 2019년부터 시작한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조성됐습니다.

 


 

2020년 12월에 국토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 도 비 60억 원을 지원받았고, 선행 사업으로 옛 진주역사 리모델링을 완료해 '일호광장 진주역'이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민의 추억을 소환하는 장소로 만들었습니다.

 



 

일호 광장 진주역 상설전시장에는 철도 관련 물품과 옛 진주역과 주요명소를 확대하여 제작한 진주의 사계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 진주역은 여객 열차와 화물열차를 동시에 취급하는 서부 경남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역할을 했습니다.

 


 

여객 열차로는 새마을호, 무궁화호와 통일호 그리고 비둘기호가 운영되었으며 화물열차로는 각 열차에 소화물 차량을 연결하여 전국의 소화물을 운송하였으며 물류 수송의 큰 몫을 담당했습니다.

 


 

옛 진주역은 1925년 6월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 1950년 7월 한국전쟁으로 역사를 소실했으나 1956년 12월 역사를 신축 준공하였습니다. 그리고 2012년 10월 진주시 가좌동으로 역사를 이전했습니다.

 


 

상설전시장을 나서면 철도문화공원이 나오는데요. 철도문화공원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제8회 진주 크리스마스 참빛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답니다.

 


 

철도문화공원에는 백년의 숲, 자연 놀이 뜰, 맹꽁이 생태공원, 전차대, 복합커뮤니티, 백년 마당, 차량정비고, 진주 플랫폼, 야외전시마당, 일호광장 진주역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연 놀이 뜰에는 짚 라인, 트리하우스 등 체험활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며, 철도 부지 일원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 Ⅱ급 야생동물인 맹꽁이 보호를 위해 생태공원을 조성한 후 국립생태원과 낙동강 유역청의 승인을 받아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협조로 맹꽁이 이주를 완료하였습니다.

 


 

기차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인 전차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과거의 기관차들은 앞과 뒤가 구분되는 경우가 있었기에 종착역까지 간 후 전차대를 이용해 기관차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현재는 양방향 모두 동력차를 가진 기차가 늘어나면서 전차대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옛 진주역 차량정비고는 1925년 진주역이 들어서면서 기차를 정비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일제강점기와 광복, 한국전쟁 등 90여 년에 이르는 굴곡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벽 곳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비행기 기관총 사격을 받은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경전선과 호남선을 개통하면서 진주역에 설치한 차량 정비고인데요. 기관차 두 대가 진입할 수 있는 아치형 출입구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차량정비고는 중앙 상부에 솟을지붕을 만들기 위해 왕대공 트러스를 변형하여 구성하였습니다. 건물 정면 가운데 위쪽에는 둥근 창을 설치하였고, 왼쪽과 오른쪽 벽면에는 지붕 트러스를 받치도록 버팀벽을 설치하였습니다.  

 






 

차량정비고 옆에는 백년 마당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가 개통된 이후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과거와 미래가 함께하는 백년 마당을 조성하였는데요. 백년 마당에는 차량정비고와 진주의 철도 역사를 함께 해온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을 누비던 무궁화호(통근형 객차)를 배치하여 추억을 회상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지난 3일 철도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3 크리스마스 참빛 문화축제는 오는 31일까지 열립니다. 크리스마스 참빛 문화축제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조형물들이 불을 밝혀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다양한 공연이 함께 펼쳐져 즐길 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참빛 문화 축제 기간 중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각종 공연과 함께 솜사탕, 붕어빵 무료 나눔 이벤트도 진행하고 소망 카드 달기도 매일 저녁 진행된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또는 성탄절(聖誕節)은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날로, 날짜는 매년 12월 25일입니다. 성탄절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성스러운 사람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절이라는 의미이며, 크리스마스 유래에 대한 주장은 크게 두 개의 시각이 있는데 교회의 전통으로 교회 내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는 시각과 로마제국의 전통으로 로마의 절기를 흡수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양말을 걸어두고 선물을 기다리기도 하는데, 이 풍습은 4세기에 동로마 제국 소아시아(지금의 터키) 지역의 성 니콜라우스로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어느 날 니콜라우스는 한 가난한 집의 세 딸이 지참금이 없어 결혼을 못 올리는 딱한 사연을 듣고, 몰래 그 집 굴뚝으로 금 주머니를 떨어뜨렸는데 이것이 벽난로에 걸어둔 양말 속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지금도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트리에 양말을 걸어두고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있답니다.

 


 

산타클로스(Santa Clause)는 터키 뮈라의 로마 가톨릭교회 주교 성 니콜라우스이며, 니콜라우스와 그의 선행을 원형으로, 성탄 전날 밤에 착한 아이들(good children)의 집에 선물을 가져다주는 전설 속의 할아버지라는 전설이 생겨났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설치하는 장식물로 1605년 스트라스부르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하며, 구상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 상록 침엽수를 집안이나 야외에 식재 하고 전등과 다양한 장식품으로 꾸며 밤에 불을 밝혀둡니다.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축하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듣는 음악인 크리스마스 캐럴은 14세기 가톨릭 미사 음악으로 나타났으며, 대표적인 것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북 치는 소년, 창밖을 보라 울면 안돼, 루돌프 사슴코, 징글벨, 화이트 크리스마스 같은 노래가 있습니다.

 


 

철도문화공원에는 앞으로 항공 우주 분야 공립전문과학관과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되며, 문화거리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주시민의 애환을 담고 있는 철도문화공원, 누구나 찾고 즐기는 공간,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활력을 되찾는 편안하고 즐거운 공원으로 발전하기를 바래봅니다. 

 

 


 

100년 역사를 품은 구 진주역이 철도문화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0년 역사를 품은 구 진주역이 철도문화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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